정청래 의원은 지난 7일 조국 사태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그대가 조국'을 앉은 자리에서 두번 연속 봤다며 "꼭 한번 보시라"며 관람을 권유했다. /정청래 의원 페이스북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8월 예정된 전당대회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청래 의원은 21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 중)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겠다”면서도 같은 당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에 출마할 경우 최고위원에 도전할 가능성도 열어놨다.

정 의원은 “‘민주당의 주권은 당원에게 있고 모든 당권은 당원으로부터 나온다’를 제대로 실현해야 당이 강화된다. 이게 당 혁신의 1장 1호의 말씀”이라며 “그걸 해낼 사람은 저밖에 없다”고 했다.

정 의원은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듯 당의 주인은 당원”이라며 “당원권을 강화하지 않고서는 오히려 대선에서 이기기 힘들다. 언론의 눈치가 아닌 당원들의 눈치를 보는 당대표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정 의원은 “지지자들이 ‘이재명 당대표-정청래 최고위원’의 모습을 바라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 의원의 출마 여부에 따라 다시 고민해볼 필요는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날 고민정 민주당 의원도 전당대회 출마를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고 의원은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저도 계속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며 “원래 민주당을 기억하고 가슴 뜨겁게 생각하는데 지금의 민주당은 그때와 다른 모습이 많이 있어서 그때 그 모습을 다시 찾고 싶은 생각은 많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전당대회 출마 후보군으론 현재 10여명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