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8월 전당대회 출마를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스1

고 의원은 21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에서 ‘세대교체론’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나이와 숫자로 구분하는 것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동의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시대적 흐름에 대해서는 동의한다. 지금 현실의 흐름은 새로운 세대로의 교체, 새로운 접근에 대한 갈증이 극대화 되어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전당대회 등을 통해 바뀐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가장 첫 번째는 결국 사람의 교체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구체적이라는 이야기가 나온 거 같다”고 덧붙였다.

고 의원은 ‘출마 권유를 받은 적 있느냐’는 질문에 “나이와 세대가 (97그룹에) 속하기 때문에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고 말했다.

출마 의사 여부를 묻는 질문엔 “저도 계속 고민하고 있다”며 “원래 민주당을 기억하고 가슴 뜨겁게 생각하는데 지금의 민주당은 그때와 다른 모습이 많이 있어서 그때 그 모습을 다시 찾고 싶은 생각은 많이 든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같은당 최강욱 의원이 ‘짤짤이’ 발언으로 당원 자격 6개월 정지 징계 처분을 받은 것에 대해선 “윤리위에서 무엇을 갖고 그렇게 판단을 내렸는지, ㄷ이었는지 ㅈ이었는지가 가장 논란의 소지가 있는 부분인데 저는 거기 접근할 권한도 없고 판단할 위치에 있지도 않아서 지금으로썬 ‘윤리위 결정이 그렇구나’ 하고 상황을 보고 있는 거밖에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윤리심판원이 열리기 전날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페이스북에 최 의원의 엄벌을 요구한 것에 대해선 “이제 저희 위원장은 아니기 때문에 개인으로서 의견을 밝힐 수는 있지만 너무 과도하게 언론에서 사안들을 묶어가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전 위원장) 의도와는 다르게 여러 가지 정치적 해석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며 “본인의 위치는 아무것도 아니고 일반 국민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훨씬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야기할 수 있지만 정치권에선 그렇게 바라보지 않는다. 그러니까 조금 더 신중한 행보나 답이 필요할 수밖에 없을 거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