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의원이 문제가 된 성희롱 의혹 발언을 두 차례 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최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 “두 차례 반복한 발언이라고요?”라며 “처음 듣는 주장일 뿐 아니라 명백한 허위”라고 밝혔다. 이어 “정말 너무들 하시는군요”라고 했다. 이 글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동조의 뜻으로 ‘슬퍼요’를 눌렀다.
최 의원은 4월 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보좌진과 화상회의를 하던 중 화면을 켜지 않은 동료 의원을 향해 “XXX 치러 갔느냐”며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고 알려져 논란이 됐다.
최 의원 측은 “어린 학생들이 ‘짤짤이’ 하는 것처럼 그러고 있는 것이냐”라고 말한 것이며 성적 의미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20일 징계 회의에서도 성희롱을 부인했다.
이와 관련 22일 한 언론은 당시 회의에 참석한 다수가 “쌍디귿으로 시작하는 성적인 비속어가 맞다” “최 의원이 두 차례나 반복해서 말했기 때문에 기억한다”는 취지로 민주당 윤리심판원에 증언했다고 보도했다.
최 의원은 징계 재심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황이다. 그는 21일 “당 윤리심판원의 결정에 대해 당헌·당규에 의해 주어진 재심 신청 절차를 통해 사실과 법리에 대한 추가적인 소명과 판단을 구하고자 한다”며 “또다시 억측과 비난이 이어지더라도 분명 한 명의 사람이기에 존재하는 제 인권과 명예를 지키고자 주어진 권리를 적법절차를 통해 성실히 실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