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이준석 대표를 둘러싼 당내 갈등을 놓고 “그동안 (이 대표에게) 누적됐던 감정이 폭발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선거에서) 이기고 지고의 문제는 이미 끝난 얘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표가 바람을 일으키면서 양대 선거에서 계속 이겨왔는데 누가 뭐래도 공로가 크다”며 “다만 젊은 리더십이라고 하는 게 그동안 기성 정치를 쭉 해온 많은 분들이 볼 때 이게 무게감이 있느냐, 안정감을 주느냐, 상대를 배려하느냐 이런 것들에 대해 조금 엇갈리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2년 뒤) 총선을 앞두고 리더십을 교체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들이 표출되면서 지금 국면을 만들어온 것이 아닌가”라며 “당이 왜 이 모양인가 안타깝고 곤혹스러워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누구의 책임이 더 크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꼭 책임을 따지기보다는 이게 지난 대선 과정, 지방선거를 치러오면서 축적된 서로 간의 불신, 리더십의 문제 등이 이번에 분출되는, 잠복해 있던 것이 표출되는 그런 상황”이라고 했다.
당내 갈등이 당권 경쟁 측면이라는 분석에 대해서는 “이 대표의 거취가 결론이 나면 당권 경쟁으로 당연히 가겠지만 이 대표의 지금 임기가 1년 가까이 남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그렇게 연결시키는 건 맞지 않다”고 했다. 이어 “누구나 다 생각은 있지만 그 생각을 밖으로 표출하다보면 당이 견뎌내겠나”라고 했다.
안철수 의원이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으로 정점식 의원을 추천한 데 대해서는 “합당 취지나 시너지를 생각해보면 국민의당 내에 있는 인사를 (추천)하는 것이 옳지 않았나”라며 “안 의원은 본인의 정치적 입지를 생각해 추천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정치공학적으로 접근한 것 아닌가”라고 했다.
장제원 의원이 주도한 ‘미래혁신 포럼’에 50여명이나 되는 의원이 참석한 것과 관련해서는 “언론이 세력화, 친소관계로 연결시키고 있다”며 “의원들도 민감해져서 참석 인원이 많아진 것 같다. 지나치게 해석해서 세력화라고 볼 필요는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