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순방 당시 촬영한 비하인드 컷을 3일 추가로 공개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3박 5일간 첫 해외순방을 했다. 공개된 사진 중 윤 대통령이 컴퓨터에 빈 화면을 띄우고 업무를 보고 있는 듯한 장면이 있어 논란이 되자 대통령실은 화면이 넘어가던 순간이라고 해명했다.
대통령실이 추가로 공개한 사진에는 공군 1호기에서 자료를 살피는 윤 대통령과 이를 지켜보는 김 여사의 모습, 정상회의가 열린 스페인 마드리드 현지 숙소 인근 레티로 공원을 산책하는 윤 대통령 부부의 모습, 레티로 공원에서 아이스크림을 먹는 윤 대통령의 모습 등이 담겨 있었다.
이중 윤 대통령이 컴퓨터에 빈 화면을 띄우고 업무를 보고 있는 듯한 장면이 논란이 됐다.친민주당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일하는 척만 하고 있다” “쇼를 해도 티가 안 나게 해야지” 등 비판과 조롱이 쏟아졌다.
대통령실은 이후 공지를 통해 “오늘 배포한 순방 관련 사진 가운데 윤 대통령이 컴퓨터 모니터 앞에 앉아 있는 사진 속의 빈 모니터 화면은 현지에서 대통령이 국무회의 안건을 결재한 직후 화면이 사라진 상태를 찍은 것”이라며 “해당 사진과 관련해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