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5일 ‘인사 논란’에 대한 질문에 “그럼 전 정권에서 지명된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라고 반문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인사 부실검증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전 정권에서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나＂며 강하게 답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부실 인사, 인사 실패라는 지적이 나온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사전 검증 가능한 부분들이 많았다’는 물음에는 “다른 정권 때하고 한 번 비교해 보세요”라며 “사람들 자질이나 이런 것을”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추가 질문은 받지 않고 집무실로 올라갔다. 윤 대통령의 이날 도어스테핑(약식 회견)은 평소보다 빨리 끝났다. 최근 벌어진 각종 인사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선관위가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전날 자진 사퇴했다. 또 박순애 교육부 장관은 음주운전 등 논란에도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은 채 윤 대통령이 전날 임명을 재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