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출마가 최종 불허된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3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4일 전국의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민주당의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의원이 33.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박용진 의원이 15.0%, 박지현 전 위원장 8.8%, 김민석 의원 5.2%, 박주민 의원 5.1%, 이인영 의원 3.9%, 강훈식 의원 2.3%, 강병원 의원 1.8%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층만을 집계하면 이재명 63.4%, 김민석 5.8%, 박주민 5.2%, 박용진 5.1%, 이인영 4.7%, 강병원 2.3%, 강훈식 1.8% 순이었다.
앞서 박 전 위원장은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당원이 된 지 6개월이 되지 않아 당헌·당규 상의 ‘당대표 피선거권’을 갖지 못한다는 규정에 발목이 잡혔다. 박 전 위원장은 “예외 적용이 가능한지 당에서 논의해달라”고 했지만 당은 “예외 적용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와 이재명 의원은 무엇이 두려우신 거냐? 설마 27세 전 비대위원장이 당 대표가 되어 기성정치인들을 다 퇴진시킬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 믿는다. 오늘 비대위의 결정은 당의 외연 확장과 2024년 총선 승리는 안중에 없는 결정이었다”라고 반발했다.
이번 조사는 스트레이트뉴스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 성, 연령대 ,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1000명(총 통화시도 2만7569 명, 응답률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