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10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빈소를 찾은 관계자들이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꼼수’ 출신 방송인 김용민씨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망 2주기인 9일 “더불어민주당 내 페미(페미니스트)들 일명 민페들, 용서 못한다”라는 글을 올렸다.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공개 지지했던 김씨는 “윤석열은 검사로 있으면서 이런저런 수사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김건희로부터 성상납을 받은 점이 강력하게 의심된다”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던 인물이다.

김씨는 “오늘이 박원순 (전) 시장님 돌아가신지 2주기 되는 날이다”라며 “민주당을 강남 등 부촌에서도 먹히는 유능 정당으로 만든 3선 박원순 (전) 시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자 이렇다 할 팩트도 없이 성범죄자로 만든 민주당 내 페미들 일명 민페들, 용서 못한다”라고 했다.

이어 “끝내 검경도 찾지 못하고, 일방의 주장만 남게 된 박원순의 미투. 뭐? ‘그럴리 없는 사람은 없다’고? 정춘숙 (민주당 의원) 따위의 감이 왜 진실의 근거가 되는데?”라고 했다.

박 전 시장은 비서에 대한 성폭력 의혹이 제기되자 2020년 7월 9일 극단선택을 했다.

박 전 시장의 지지자 모임인 ‘박원순과의 행동’은 7월 9일~10일 ‘시민 박원순을 기억하다’는 제목의 추모제를 연다고 밝혔다.

박 전 시장의 일부 측근들과 지지자들이 여전히 성폭력 가해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해 1월 “피해자에 대한 박 전 시장의 성희롱이 있었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인권위 직권조사 결정문에 따르면 박 전 시장은 2016년 하반기부터 2020년 2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피해자에게 “좋은 냄새 난다, 킁킁” “혼자 있어? 내가 갈까?” 등의 부적절한 메시지를 보냈다.

박 전 시장이 피해자에게 신체적 접촉을 시도한 정황도 드러났다. 참고인 A씨는 인권위 조사에서 “지난해 피해자로부터 박 전 시장이 서재에서 스킨십을 시도했다는 말을 들었다”라고 했다. 또 다른 참고인 B씨는 “오침 시간에 깨우러 들어갔을 때 안아 달라고 해서 거부했는데도 안아 달라고 했다고 들었다”라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