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중국 쓰촨성 청두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뉴스1

문재인 전 대통령이 9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사망에 애도를 표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아베 전 총리의 급작스런 비보에 매우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이라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아베 전 총리는 최장수 총리로 일본 국민들로부터 많은 존경과 사랑을 받았다”며 “본인과는 한일 관계 발전과 동북아의 평화·번영을 위해 20차례가 넘는 회담과 전화 통화를 통해 오랫동안 많은 대화를 나누며 함께 노력을 기울였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아베 전 총리의 명복을 빌며 가족들과 일본 국민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 기간 중 상당 기간을 아베 전 총리와 함께했다. 문 전 대통령이 취임했을 때 일본 총리가 아베 전 총리였고, 아베 전 총리가 물러난 2020년 9월까지 3년 이상을 한일 정상으로 있었다. 문 전 대통령은 아베 전 총리와 함께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고 했지만 이 기간 문재인 정부가 전(前) 정부에서 했던 한·일 위안부 합의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하고, 일본이 이에 대한 경제 보복에 나서면서 한일 관계가 얼어 붙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