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을 계속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넥스트리서치가 SBS 의뢰로 지난 9~10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을 두고 ‘직접 소통 등 긍정적 측면이 있는 만큼 계속해야 한다’는 응답은 50.2%였다. ‘정제되지 않은 발언 등 부작용이 있으니 그만해야 한다’는 44%였다. 차이는 6.2%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안이다.
이 여론조사에서는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공식 보좌할 ‘제2부속실 설치’에 대한 찬반도 물었는데, ‘설치해야 한다(35.3%)’는 의견과 ‘설치하지 않아야 한다(33.4%)’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특별감찰관을 임명해 대통령 주변 인사를 감시해야 한다는 응답은 20.3%였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이준석 대표에게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 처분을 내린 데 대해서는 과반(51.5%)이 ‘적절하다’고 답했다. ‘부적절하다’는 응답은 37.8%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내달 실시되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누가 대표로 선출되는 것이 가장 적절한지를 물었을 때, 이재명 의원이 68.3%로 나타났다. 뒤이어 박주민 의원 7.2%, 박용진 의원 4.3%, 김민석 의원 2.3%, 강훈식 의원 1.0%, 강병원 의원 0.8% 순이었다.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지지율 조사에서도 이 의원은 30.9%로 1위로 집계됐다.
앞서 대통령 대변인실은 이날 오전 공지문을 통해 “코로나가 확산됨에 따라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며 “대통령 공개 행사의 풀 취재도 가급적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실은 이어 “용산 대통령실은 사무 공간이 매우 밀집해 있는 데다 대통령 집무실과 기자실이 분리돼 있지 않다”며 “그만큼 감염병 확산에 취약한 점을 감안해 기자 여러분들의 양해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식 다음 날인 지난 5월 11일부터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을 해왔다. 윤 대통령이 오전 외부 일정이 있거나 북한의 도발에 따른 ‘조기 출근’ 등을 제외하고 도어스테핑을 하지 않은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