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내년 선거, 내년 당대표가 해야 할 역할과 제가 잘할 수 있는 것이 맞는다면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게 맞을 것”이라며 “그에 대한 판단은 조금 더 두고 보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지난달 15일 오후 송파구 소피텔 서울 앰버서더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우먼 리더스 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뉴스1

나 전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 전당대회(2021년 6월) 때 당대표에 나간 이유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포용할 줄 알고 조율할 줄 아는 당대표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나간 것”이라고 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징계 처분 및 권성동 원내대표 직무대행 체제와 관련해 “당이 질서 있게 정리하지 않았나. 위기 상황에서 참 잘한 결정”이라며 “여당으로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결정”이라고 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이준석 대표가 현명한 정치인이라면 결정에 불복하거나 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본인이 재기하기 위해서는 이럴 때 승복하는 것이 조금 더 성숙된 모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에 대해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킨 부분을 조금씩 조정해가면 긍정적 측면이 많다. 살려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중단하거나) 그러면 예전 제왕적 대통령제하고 달라질 게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청와대를 과감하게 옮겼다. 국민 속으로 들어간다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그 두 번째 행보가 도어스태핑이다. 그런데 차단한다면 불통 대통령이라고 나올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