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윤리위원회 징계 결정 뒤 잠행에 들어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광주에서 국민의힘 청년 정치인들을 만난 것으로 13일 전해졌다.
박진우 광주광역시당 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밤 광주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식사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며 이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박 부위원장은 “특히나 구시청, 동명동에서 많은 당원과 젊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셔서 앞으로 책임감을 느낀다. 이준석 대표님을 응원한다”고 적었다.
20대 대선에서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돼 광주 지역 선거 유세를 담당했고, 지방선거에서 광주 공천관리위원을 맡았던 박근우 광주광역시당 대학생위원회 위원장도 “이 대표님이 무등산을 갔다 오셨다고 공개하셔서 사진을 올린다”며 이 대표와 찍은 셀카를 페이스북에 올렸다. 박 위원장은 “사실 어제 저녁에 대표님과 가벼운 자리를 가졌다. 가벼운 자리에서 가벼운 이야기만 나눴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결정 닷새 만인 13일 페이스북에 광주 무등산 서석대를 방문한 사진을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이 대표는 대선을 앞둔 지난 2월 1일에도 무등산에 올라 호남에서 득표율 20%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정초에 왔던 무등산, 여름에 다시 한번 꼭 와봐야겠다고 이야기했었다”며 “원래 7월에는 광주에 했던 약속들을 풀어내려고 차근차근 준비 중이었는데 광주 시민들께 죄송하다. 조금 늦어질 뿐 잊지 않겠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