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 처분을 받은 뒤 잠행 중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4일 “지역을 도는 중에 틈틈이 당원들과 만나서 이야기 나누려고 한다”며 전국을 돌며 당원들과 만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 며칠 구석구석을 돌면서 저와 이미 교류가 있는 당원 동지들과 대화하고 있지만 더 많은 분과 교류하고자 한다”며 ‘정보를 알려주세요’라는 구글폼 웹페이지 주소를 올렸다.
이 대표는 “간단히 주소지와 연락처를 적어주시면 해당 지역에 방문할 때 미리 연락하고자 한다”며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 거주지, 국민의힘 당원 여부 등을 기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대표는 “언론 노출 등을 위해 만나는 것이 아니기에 사전에 공개일정으로 모든 일정을 공개 하지 못함을 양해해 달라”며 “정보를 기입해주신 당원들께 해당 지역을 방문할 때 먼저 연락 올리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당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결정이 나온 지난 8일 이후 언론에 노출되는 공개 활동을 하지 않고 페이스북을 통해서 근황을 전하고 있다. 전날(13일)에는 무등산 등반 사진을 올리며 “무등산의 자락 하나하나가 수락산처럼 익숙해질 때까지 꾸준히 찾아와서 오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이 대표는 지지율 22.9%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업체 넥스트위크리서치가 KBC광주방송, UPI뉴스의 의뢰로 지난 12~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다. 이 대표 다음으로는 안철수 의원(20.4%), 나경원 전 의원(12%), 김기현 의원(5.9%),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4%)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