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이준석 대표에 대해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를 처분한 것을 놓고 찬반 여론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KBC 광주방송과 UPI뉴스가 여론조사기관인 넥스트 위크 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13일 전국 성인 10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 대표의 징계를 놓고 ‘특정 세력이 당권을 장악하기 위한 정치 공작’이라고 답변한 비율은 45.2%였다. ‘의혹에 따른 정당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43.6%였다. 모름·기타 답변은 11.2%였다.
이 대표에 대한 지지세가 높은 2030 남성(이대남)들은 ‘정치공작’이라고 답변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20대 이하 남성은 65.0%, 30대 남성은 61.9%였다. 반면 30대 이하 여성 그룹에서는 정당한 결정이라는 응답(30대 여성 47.7%, 20대 이하 여성 64.9%)이 많았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로 누가 적합한지 묻는 질문에는 이준석 대표가 22.9%로 가장 많은 응답이 나왔다. 안철수 의원은 20.4%였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로 가장 적합한 인물로는 이재명 의원(38.6%)이 꼽혔다. 이어 박용진 의원(15.6%), 박주민 의원(8.8%) 순이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놓고는 부정평가가 60%를 넘었다. ‘매우 잘못함’이 51.8%, ‘다소 잘못함’이 8.4%였다. 긍정평가는 35.7%로 ‘매우 잘함’이 21.6%, ‘다소 잘함’이 14.1%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한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4.6%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