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민심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것 같다며 “대통령께서 너무 힘드시겠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14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대학교 때 같이 공부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대통령 공부를 잘하고 계신 것 같냐’는 질문을 받고 “대통령 공부를 하실 게 아니라 대통령 업무를 하실 때다”라며 이같이 답했다. 나 전 의원과 서울대 법학과 82학번, 윤 대통령은 79학번으로 대학을 함께 다녔다.
윤 대통령이 어떤 측면에서 힘들 것 같냐는 질문에 나 전 의원은 “당선되자마자 전체적인 뭐 여러가지”라며 “국회는 야당이 엄청 세고, 문재인 전 대통령 그만두시기 전에 자리 알박기 해놨지, 검수완박법 해놨지, 그동안 또 제도도 많이 바꿔놓지 않았냐. 그러니 마음 같아서는 다 할 거 같은데 하나도 잘 되는 게 없으니 얼마나 답답하겠냐”라고 했다.
나 전 의원은 민심이 윤 대통령에게 호의적이지 않다는 것에도 동의하며 “저도 고민이다. 방법이 뭐가 있을까”라며 민심 회복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간 갈등에 대해선 “언론이 자꾸 부추기고 있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핵관과 이 대표의 갈등 봉합은 “이 대표가 또 어떻게 할지에 따라서 다르다”라고 했다.
나 전 의원은 김건희 여사가 팬클럽 ‘건희 사랑’ 회장인 강신업 변호사와 “교류가 없다”며 선을 그은 것에 대해선 “다행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강 변호사가 ‘정치적 발언’을 하는 건 “국민들도 불편하게 생각할 것”이라며 “저도 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