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동 부대변인 페이스북

이유동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인 29일 오전 10시 50분 페이스북에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짧은 글을 올렸다.

이 부대변인은 이 같은 글과 함께 국회 본관 앞에 비어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주차 구역 표지석 사진을 올렸다.

이 부대변인은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닭은 이준석 대표를 뜻하고 새벽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을 뜻하느냐’는 질문에 “읽으시는 분들이 각자 해석하시면 된다”면서도 “그렇게 생각하셔도 된다”고 했다.

그 외에도 중의적으로 생각하신 뜻이 있으시냐는 질문에는 “있다”면서도 “직접적으로 거론하기는 곤란하다”고 했다.

‘친윤(친윤석열)계가 이준석 대표를 공격하고 있는 것에 대한 항의 차원의 글이냐’는 질문에는 “각자 해석을 하시면 된다”라고 했다.

이유동 부대변인은 이준석 대표가 당권을 잡은 뒤 실시한 대변인단 선발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 출신이다.

한편 한국갤럽이 2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p 하락한 28%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진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직무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전주보다 2%p 오른 62%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