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문재인 전 대통령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영상 중 일부./인스타그램

문재인 전 대통령의 근황을 담은 영상이 30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됐다.

이날 평산마을 비서실은 인스타그램에 문 전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영상 두 개를 게재했다. 두 영상은 모두 문 전 대통령의 평산마을 사저에서 촬영됐다.

30일 문재인 전 대통령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영상 중 일부. 문 전 대통령과 반려견 토리의 모습./인스타그램

한 영상에서 문 전 대통령은 사저 계단을 오르며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그 뒤를 따라 반려견 토리가 계단을 뛰어오르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어두운 색의 얇은 반바지에 푸른색 체크무늬 셔츠를 입고 슬리퍼를 신는 등 편안한 차림이었다. 한 손에는 텃밭용으로 보이는 장갑과 도구를 들고 있었다.

이어지는 영상에는 계단 끝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손으로 토리와 놀아주는 문 전 대통령의 모습도 담겼다. 문 전 대통령의 손을 따라 토리가 꼬리를 흔들며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모습이다.

30일 문재인 전 대통령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영상 중 일부. 문 전 대통령이 반려견 토리와 함께 계단을 오르고 있다./인스타그램

비서실 측은 영상과 함께 “문 전 대통령은 월요일부터 며칠 동안 여름휴가를 갈 계획입니다. 시위하는 분들, 멀리서 찾아오시는 분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어느 날, 언제나, 토리와 함께”라는 글도 적었다. 또 ‘평산마을의 평화와 일상을 돌려주세요’, ‘토리’, ‘이것이 문재인표 반려견 놀아주기’ 등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두 영상은 게시된 지 4시간만인 이날 오후 11시30분 기준 20만회 이상 조회됐으며, 각각 7만7000여개, 9만3000여개의 좋아요 수를 기록하고 있다. 문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소음 없이 평안한 날들 보내시길”, “늘 건강하세요”, “토리 귀여워요” 등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