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제주로 여름휴가를 떠난 문재인 전 대통령이 한라산을 등산하는 모습을 4일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공개했다.

/탁현민 페이스북

탁 전 비서관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라산에 오르는 문 전 대통령 사진을 3장 공개했다.

사진 속 문 전 대통령은 하늘색 반소매 셔츠에 파란색 반바지 차림으로 목에 손수건을 두른 모습이다. 문 전 대통령이 탐방로 계단에 앉아 옥수수를 먹고 음료를 마시며 쉬는 모습, 주변 풍경을 내려다보는 모습이 소개됐다.

/탁현민 페이스북

탁 전 비서관은 페이스북에 사진과 함께 “랄랄라 랄랄라 즐거운(?) 산행이었다”라고 적었다. 인스타그램에는 문 전 대통령을 산에 빗댄 듯 “산이 산을 오르고, 산이 산을 바라보는 것 같았다”고 썼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 등에도 이날 한라산을 찾았다가 문 전 대통령을 만났다는 인증 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문 전 대통령 내외는 전날에는 올레길을 탐방했다. 제주올레 4코스 중 표선리에서 토산리까지 7∼8㎞를 걸었다고 한다. 문 전 대통령 일행이 한 어촌마을 포구 근처 바다에서 옷을 입은 채로 물놀이하는 모습도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