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4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한 사진을 하루 지난 5일 트위터에 공개했다. 펠로시 의장은 미 의회 대표단과 함께 판문점에서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을 만나 판문점 상황을 확인하고 초병들을 격려했다.
펠로시 의장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판문점 방문 사진들을 올리고 “한반도에서 민주주의의 초병(sentinel)으로서 역할을 하는 우리 군 장병들의 애국적인 헌신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캐머라 장군과 다른 주한미군 관계자들과 DMZ(비무장지대) 및 JSA 그리고 오산 공군기지에서 함께 한 것은 특별한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트위터에 공개된 7장의 사진을 보면, 펠로시 의장은 JSA에서 러캐머라 사령관을 만났으며, 판문점 군사분계선 한발 뒤에서 북측 판문각 건물을 바라보며 미군 관계자의 설명을 들었다.
이 지점은 2018년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나 서로 군사분계선을 한걸음씩 넘나들었던 곳이다. 2019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 대통령이 김정은을 만났던 곳이기도 해 미 정치권에 널리 알려졌다.
펠로시 의장은 JSA안보견학관에서 JSA 대원들과 악수를 나누며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펠로시 의장은 판문점 방문 직전 가진 윤석열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북한 인권에 대해 강조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의 판문점 방문에 대해서는 한미 간 강력한 대북 억지력의 징표”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미국 연방하원 의원단을 이끌고 아시아를 순방 중인 펠로시 의장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대만에 이어 3일 한국을 찾았다. 그는 4일 판문점 일정을 마치고 이날 밤 순방 마지막 방문지인 일본으로 이동했다. 그는 5일 도쿄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조찬을 하며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호소다 히로유키 일본 중의원 의장도 만난다고 마이니치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