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하천홍수 및 도심침수 관련 대책회의’를 열었다. 윤 대통령은 2011년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했지만 후임 박원순 시장 때 중단·축소된 ‘대심도 빗물터널’ 건설을 재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11일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이 폭우 피해 당시 전화로 재난 대응 지시를 했다고 해서 ‘폰트롤 타워’라고 비난하던데 도가 지나치다”며 “대통령이 현장을 어떻게 일일이 다닐 수가 있나. 전화로 지시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조선일보 유튜브 ‘배성규·배소빈의 정치펀치’에 출연, “민주당이 폭우 피해 수습에 협조하기는커녕 윤 대통령을 깎아내리고 비난하기에 여념이 없다”며 “피해를 당한 국민들이 보기에 얼마나 짜증이 나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없는 일, 가짜 뉴스까지 양산해서 퍼뜨리는데 지금은 어떻게 피해 복구를 할 지 고민해야 할 때”라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사실 이번 폭우 피해는 박원순 전 시장 시절 대심도 빗물터널을 뚫어야 한다는 정치권의 건의를 박 전 시장이 수용하지 않은 것도 원인 중 하나”라고 했다. 그는 “10년 전 내가 동작구 국회의원일 때 남태령과 사당, 동작역으로 이어지는 대심도 터널을 뚫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제기했는데 서울시와 박 전 시장이 안 하겠다고 해서 무산됐다”며 “대신 임시방편적으로 빗물 저류조를 만들고 끝났다”고 했다. 그는 “당시 양천구는 경기도와 함께 대심도 터널을 만들었고 그래서 큰 효과를 봤다”며 “시장을 누가 하느냐가 이렇게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애초에 성비위 의혹이 제기됐을 때 깨끗하게 ‘선거를 다 이기고 떠난다’며 그만 뒀으면 정말 좋았을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가처분 신청을 그만두고 당과 본인을 위해 깨끗하게 물러나는 모습을 보이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지방선거 기간 중 갑자기 사고 지구당에 대한 조강특위를 열어서 당협위원장을 수십명 임명했는데, 느닷없는 ‘자기 사람 심기’였다”면서 “선거 중 기존 당협위원장들을 날리고 새 사람을 심으니 선거 운동이 제대로 될 리가 없었다”고 했다. 이어 “그 때문에 경기 지역 등에서 선거 운동에 차질이 빚어지고 선거를 망친 원인이 됐다는 지적이 있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이재명 의원이 검수완박 강행에 이어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당대표 선거에 잇따라 출마하고 ‘기소돼도 당대표 유지’ 당헌 개정까지 나서는 것에 대해 “배지, 당대표 방탄도 모자라 ‘4중 방탄막’을 치느냐”며 “염치도 양심도 없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 만나보면 ‘핵심 지지층이 하라고 하는 일은 반드시 해야 한다’며 10%도 안되는 극렬 지지층에 끌려 다니더라”며 “소수 극렬 문빠와 명빠가 시키는대로 가는 정당”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