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빗속 산행을 다녀왔다고 밝히며 경남 양산에 위치한 통도사 서운암의 장경각을 소개했다.
문 전 대통령은 24일 페이스북에 “오늘 빗속 영축산 산행의 종점은 통도사 서운암의 장경각”이라며 두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엔 문 전 대통령이 장경각 내외부를 둘러보는 모습이 담겼다.
문 전 대통령은 장경각에 대해 “조계종 종정이신 성파스님이 팔만대장경을 전사하여 도자기로 조성한 16만 도자대장경판을 보존하는 전각”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도자대장경 조성에 10년, 장경각 건축에 다시 10년이 걸렸다”며 “평화통일을 염원하여 조성했다고 하니 팔만대장경 못지않은 대단한 원력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불교신자가 아니라도 장경각을 한번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큰 공덕을 얻고 복을 받을 것만 같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이 방문한 통도사는 신라 선덕여왕 15년(646)에 자장율사가 석가모니의 사리와 의복 한 벌을 당나라에서 가져와 모시고 세운 절이다. 해인사·송광사와 더불어 국내 3대 사찰 중 하나로 꼽히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