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영웅이자 창군(創軍) 원로인 고(故) 백선엽(1920~2020) 장군을 기리는 추모 음악회가 열린다.

백선엽장군 기념사업회는 2일 “제1회 백선엽장군 추모음악회가 6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막을 올린다”면서 “구국 영웅의 정신과 애국 정신을 선양하고 계승하기 위해 국민 모두가 참석할 수 있는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음악회는 국내외 유명 성악가의 무대, 알시오콰이어의 합창, 백선엽 장군 추모 영상 등으로 2시간 동안 펼쳐진다. 리움챔버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함께 소프라노 이효숙·임청화, 테너 이정원, 바리톤 고한승 등이 ‘동심초’ ‘내영혼 바람 되어’ ‘고마운 당신(Merci Cherie)’ 등을 차례로 부른다. 알시오콰이어는 ‘전우여 잘가라’ ‘멸공의횃불’ 등 군가를 선보인다. 백선엽 장군 생전 영상 상영과 추모시 낭송도 준비됐다.

고(故) 백선엽 장군 생전 모습. /조선일보 DB

행사에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 황교안 전 국무총리, 조완규 전 서울대 총장,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 이준 전 국방장관, 박호군 전 과기부 장관 등 정·관계 주요 인사와 일반 시민 6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조셉 다코스타 미8군 부사령관(준장) 등 주한미군 주요 인사들도 자리한다.

기념사업회의 방기봉 공동대표는 “‘내가 물러서면 나를 쏘라’던 백 장군의 소리를 이제는 들을 수 없지만 매년 그의 정신을 기리는 추모 음악회로 이를 대신하려 한다”면서 “앞으로 국가 보훈의 주요 행사로 자리매김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