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8일 “아마추어 보복 정치는 중단하고 민생 경제 위기 극복에 힘을 모을 때”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대장동·백현동 의혹 관련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뒤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국민이 맡긴 권력은 오로지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드는데 사용되어야 하지만 안타깝게도 민생과 경제는 뒷전”이라며 “권력으로 상대의 먼지를 털고, 발목 잡기로 반사이익을 노리는 정치는 국민의 외면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검찰의 억지기소에는 늘 그래 왔듯 사필귀정을, 국민과 사법부를 믿는다”며 “국민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민생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고 있느냐”며 “서민경제는 어려워지고 있는데 정부는 영업이익 3000억원 이상 초대기업 법인세를 깎아주고, 주식양도소득세 면제기준을 100억까지 높이고, 3주택 이상 종부세 누진제를 폐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금은 수퍼 부자 감세가 아니라, 그 돈으로 노후 보장용 기초노령연금 전원지급, 아동수당 대폭확대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제 아마추어 보복 정치를 중단하고 민생 경제 위기 극복에 힘을 모을 때”라며 “민생과 경제 회복을 위해 언제든 초당적 협력을 하겠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추석 직후에라도 바로 만나 지금 우리 정치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국민의 물음에 답해 드리자”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