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촛불승리전환행동 등 좌파 단체 회원들이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를 열고 있는 모습. /뉴스1

22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촛불 집회에 대해 국민의힘이 “민심이 아니라 사악한 욕심”이라고 비판했다.

좌파 단체인 ‘촛불승리전환행동’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 세종대로와 남대문로 일대에서 윤 대통령 퇴진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을 요구하는 촛불 집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오후 6시 30분부터는 용산 대통령실 인근까지 행진도 계획돼 있다. 일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집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장동혁 원내대변인 명의의 논평으로 “오늘 든 촛불은 민심이 아니라 권력에 눈이 먼 사악한 욕심”이라며 “국민들은 죄를 덮기 위한 촛불은 절대 들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국민들은 비리로 얼룩진 문재인 정부에 분노하기 시작했고, 꼬리를 자르며 담대한 거짓말을 하는 이재명 대표에게 분노하고 있다”며 “누가 무엇을 위해 촛불을 들든 그 불길은 윤석열 정부가 아니라 민주당을 향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죄를 덮고 자유민주주의 헌법 질서를 파괴하려는 사악한 욕심을 채우기 위해 ‘국민’이라는 이름을 훔쳐 쓴다면 국민들은 횃불로 응징할 것”이라고도 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촛불 집회에 참석하는 민주당 의원들에 대해 “탄핵을 운운하면서, 예전에 촛불로 정권을 뒤집었던 것을 계속 꿈꾸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사람들이 구속되고 기소되는 마당에 본인들이 광화문에 나가서 촛불을 들고 정권 퇴진을 운운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에선 강경파 초선 의원 모임인 ‘처럼회’ 소속 의원들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처럼회 소속으로 ‘검수완박’ 법안의 강행 처리를 위해 민주당을 탈당했던 민형배 의원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서 “공정사회포럼(처럼회) 소속 의원들은 22일 집회에 함께 가보자고 의견을 모은 바 있다”고 했었다. 역시 처럼회 소속인 김용민 의원도 지난 8일에 이어 두 번째로 집회 현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집회에서 김 의원은 발언대에 올라 “우리가 함께 행동해 윤석열 정부가 5년을 채우지 못하게 하고 국민의 뜻에 따라 빨리 퇴진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발언했었다. 안민석 의원도 지난 18일 “국민들이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정치인들이 들어야 한다”며 집회 참석을 예고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