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장관은 25일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을 향해 “매번 입만 열면 거짓말해도 그냥 넘어가 주고 책임을 안 지니까 자기는 그래도 되는 줄 알고 이런 것 같지만 이번엔 달라야 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참석차 국회를 방문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의원은 거짓말로 해코지해도 되는 면허증이라도 가진 것처럼 행동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전날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난 7월 서울 청담동의 한 술집에서 한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30여명과 새벽까지 술자리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한 장관은 이에 “제가 저 자리에 없었다는 데 법무장관직을 포함한 앞으로 있을 모든 자리를 다 걸겠다. 의원님도 걸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감에서 저런 지라시 수준도 되지 않는 걸 가지고 국무위원을 모욕하느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