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엮으려는 윤석열 정권의 수준 낮은 공작’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 “대한민국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했다.
조경태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피격 사건은 당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공무수행 중 적대국에서 피살되어 시신까지 불태워진 사건”이라며 “북한은 천인공노할 범죄를 저질렀고, 이에 대해 정당하게 대처하지 못한 문재인 정권은 배임행위를 했다. 심지어 월북했다고 몰아간 것은 희대의 대국민기만극”이라고 했다.
이어 “적대 국가와 관련해 발생한 모든 사건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그런데 이를 정당히 조사하는 현 정부의 통치행위에 대해 ‘북풍몰이’라느니, ‘수준 낮은 공작’이라고 하는 것은 국민을 모독하는 일”이라며 “북한의 행위에 동조하는 행위이고 유족의 한을 보태는 행위다. 오늘도 열악한 장소에서 오직 사명감 하나로 버티고 일하는 수많은 공직자들을 졸로 보는 행위”라고 했다.
조경태 의원은 “당시 이 사건에 관련되었던 모든 사람들은 스스로 양심선언해 진실규명에 협조하라”라며 “민주당은 이 사건에 공작이니 뭐니 비난하는 태도가 바로 공작이고 배임이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 정녕 결백하다면 담백하게 임하라. 당신들은 무엇이 그리 두려운가”라고 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게재한 ‘서해 사건은 윤석열판 공작 사건으로 우리 역사에 기록될 것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애초 정보 삭제나 월북몰이는 ‘없었음’이 분명해졌다”며 “오히려 ‘문재인 정권 지우기’에 혈안이 된 윤석열 정권의 ‘북풍몰이’ 공작만 있을 뿐임을 확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