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1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면서 남긴 방명록. /대통령실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17일 용산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을 하며 방명록을 남겼다.

본지가 입수한 대통령실 방명록을 보면, 빈 살만은 방명록에 “한국 방문 기간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이번 방문은 양국 관계 강화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확인하는 기회였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이번 방문이 미래에 대한 우리의 비전과 앞길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면서 “양국 국민에게 득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이날 0시 30분 전용기 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빈 살만 왕세자와 한남동 관저에서 회담을 하고 이어 오찬을 함께 했다. 회담은 용산 대통령실이 아닌 한남동 관저에서 열렸다. 빈 살만 왕세자는 윤 대통령 부부가 지난 7일 입주한 한남동 관저에서 처음 맞이한 해외 VIP 1호가 됐다.

대통령실은 회담 후 보도자료를 통해 “양측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고, 협력 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 간 ‘전략파트너십 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