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신년 특집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5%포인트가량 앞섰다.

12월 26~27일 실시한 이 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40.3%였고 ‘잘못하고 있다’는 51.8%, 모름‧무응답은 7.9%였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연령별로 20대 28.0%, 30대 31.3%, 40대 26.0%, 50대 35.3%, 60대 59.9%, 70대 이상 67.8% 등이었다. 주간조선 의뢰로 케이스탯리서치가 지난 10월 14~15일 실시한 조사와 비교하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30.2%에서 10.1%포인트 상승했다. 응답자의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55.4→70.0%)에서 상승 폭이 가장 컸고 중도층(26.8→33.0%)과 진보층(8.5→17.5%)에서도 올랐다.

한편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5.8%, 민주당 30.7%, 정의당 3.9% 등이었고 지지 정당이 없거나 모름‧무응답 등 무당층(無黨層)은 28.1%였다. 10월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38.2%에서 2.4%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도 36.6%에서 5.9%포인트 낮아진 반면 무당층은 19.4%에서 28.1%로 늘었다. 무당층은 20대(41.8%)와 중도층(38.2%)에서 많았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 차이는 두 달여 만에 1.6%포인트에서 5.1%포인트로 커졌다.

이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102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사용한 전화면접원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은 2022년 1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로 인구 비례 할당 후 가중치를 부여해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1.7%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