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비서실 안상훈 사회수석이 6일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전날 ‘출산시 대출 탕감’ 검토 발언과 관련해 “나 부위원장 개인의 의견일 뿐 정부 정책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안 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윤석열 정부의 관련 정책 기조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수석은 “나 부위원장이 어제 기자 간담회에서 밝힌 ‘자녀수에 따라 대출금을 탕감하거나 면제하는’ 정책 방향에 대해 질의가 많이 들어와서 상황을 알려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 안건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된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통령에게 중요한 안건이라고 보고를 올렸고, 윤 대통령이 ‘적절하게 그렇게 대응을 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나 부위원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저출산에 대응하기 위해 신혼부부에게 저금리로 주택자금을 빌려주고, 출산에 따라 이자 뿐 아니라 원금 일부까지 탕감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