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밤 KBS 1TV '더 라이브'에서 최근 전당대회 상황 등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7일 예정됐던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하지 않는 이른바 ‘방송 펑크’를 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진행자는 밝혔다.

진행자는 “이준석 전 대표가 오지를 않고, 전화 연락도 받지 않는다”며 “빨리 좀 와주세요”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대, 이준석의 촉은?’이라는 주제로 생방송 인터뷰를 할 예정이었다. 이 전 대표의 부재로 이날 인터뷰는 국민의힘 천하람 당 대표 후보로 대체됐다.

진행자는 “사실 이 전 대표는 빅스피커, 킹메이커, 이슈메이커, 트러블메이커라는 이름도 있는데, 오늘은 최강시사에 트러블메이커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결국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했다.

이 전 대표 대신 출연한 천 후보는 “이 전 대표가 어제 KBS에 출연을 늦게까지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는 오히려 잘 된 것 같다”며 “이 전 대표가 요새 저를 열심히 지원해줘서 고마운데 가끔 선을 넘었다고 느낄 때가 있다”고 했다. 그는 “저랑 동 시간대에 라디오를 잡을 때가 있다”며 “저에게 한 번 더 기회가 온 것은 잘된 일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