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검찰의 수사가 ‘정당한 범죄 수사’라고 응답한 국민이 53.9%에 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지난 1월 같은 조사 때보다 6.2%p 상승한 수치다.
K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가 지난 5~7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정당한 범죄 수사’라는 응답이 53.9%, ‘정치 보복 수사’라는 응답이 40.7%로 나타났다.
앞서 KBS의 새해 여론조사(1월 18일~20일 조사)에선 ‘정당한 범죄 수사’라는 응답은 47.7%였고, ‘정치 보복 수사’라는 응답은 44.1%였다.
지난달 27일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것에 대해선 응답자의 52.1%가 ‘잘못된 결정’이라고 답했고, 39.3%는 ‘잘된 결정’이라고 답했다.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하느냐는 질문엔 ‘물러나야 한다’는 응답이 53.8%였고, ‘물러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40.7%였습니다.
다만 응답자를 민주당 지지층(333명)으로 좁혀보면 ‘물러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이 77.3%로, ‘물러나야 한다’ 19.6%보다 훨씬 높았다.
내년 4월에 치러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대해선 응답자의 48.1%가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답했다. ‘현 정부를 지원해야 하기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3.9%였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6.7%, 민주당 33.3%, 정의당 4.3% 순이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21.3%였다.
KBS의 새해 여론조사 당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3.2%, 민주당 32.0%, 정의당 6.0%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5~7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9.6%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