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 당국이 북한이 최근 ‘핵무인수중공격정’이라고 공개한 신무기에 대해 “과장되고 조작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27일 “우리 군은 북이 공개한 ‘핵무인수중공격정’의 실체에 대해 현재까지 한미의 분석과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본 결과, 그 주장이 과장되고 조작되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북한이 무인잠수정을 개발하고 있는 동향은 있었으나, 아직까지 초기단계에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향후 개발과정을 면밀히 추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은 관련 무기체계를 포함한 북한의 다양한 위협을 예의주시하면서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이는 북한이 지난 24일 ‘수중 핵무기’를 완성해 최종 개발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힌 것에 따른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은 21일 함경남도 이원군 해안에서 수중 핵무기를 실험했다고 밝혔었다. 북한 설명에 따르면, “동해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 침로를 80~150m 깊이로 59시간 12분간 잠항해 23일 오후 적 항구를 가상한 흥원만 수역의 목표점에 도달했으며 시험용 전투부가 수중 폭발했다”는 것이다.
이는 핵탄두를 장착한 수중 드론을 물속에서 폭발시켜 방사능에 오염된 ‘핵쓰나미’로 적에게 타격을 가하는 무기로, 북한은 당시 이 무기가 ‘핵무인 수중공격정 해일’로 명명됐으며 “지난 2년간 50여차례의 최종단계 시험을 거쳤다”고 주장하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