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8일 김남국 의원이 60억원 상당의 코인을 보유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검소하게 사는 게 죄가 되느냐”고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제가 사석에서 김남국을 많이 보지만 김남국 의원이 정말 뜯어진 운동화를 신고 다닌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저는 김남국 의원이 이렇게 코인 갖고 있는 줄 몰랐지만, 현재 코인은 정식 자산이 아니기에 고위공직자 재산신고 대상이 아닌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 의원이 많은 코인을 보유했지만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것이다.
출연한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김 의원이 찢어진 운동화를 소개하고 돈이 없어서 호텔 못 가고 모텔 간다면서 후원까지 요구해 금방 후원금도 찼다. 부끄럽지도 않느냐”고 묻자, 장 최고위원은 “검소하게 사는 게 죄가 되느냐”고 반박했다.
이어 장 최고위원은 “(김남국 의원은)저와 같이 국회 구내식당에서 3800원짜리 밥도 함께 자주 먹는다”며 “제가 사석에서 김남국을 많이 보지만 김남국 의원이 정말 뜯어진 운동화를 신고 다닌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코인 60억원어치라는데 코인 등락 폭이 너무 크기 때문에 이것도 검증해 봐야 한다”며 “다른 의원들도 안 갖고 있겠느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말처럼(국회의원 코인 보유 실태 전수조사) 다 공개해보자”고 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22년 1~2월 한 가상화폐 거래소에 등록된 ‘가상화폐 지갑’에 위믹스 코인 80만여개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코인들의 가치는 최고 60억원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