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방한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한국어 트윗을 올려 윤석열 대통령의 환대에 고마움을 전했다.
숄츠 총리는 22일(한국시각) 오전 1시쯤 트위터에 윤석열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 후 악수하는 사진을 올리고 한국어와 독일어로 나란히 인사말을 적었다.
숄츠 총리는 “기후중립을 향해 나아감에 있어 독일은 한국과 무역에 대한 제약 없이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저의 주도로 기후클럽이 결성됐다”고 썼다. 이어 “한국의 동참 의사를 환영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환대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기후클럽은 2050년 기후중립 달성을 목표로 독일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의장국이던 2022년 결성됐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주도하고 있기도 하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숄츠 총리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숄츠 총리가 주도하는 기후클럽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독일을 포함한 G7 국가들, 여타 유사 입장국과 함께 파리협정 1.5도 목표 달성과 함께 글로벌 탄소중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숄츠 총리는 21일 일본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종료 직후 짧게 방한해 판문점 방문,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 만찬까지 쉴틈없는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독일 정상의 판문점 방문은 독일이 뒤늦게 6·25전쟁 의료지원국으로 인정받은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숄츠 총리는 밤늦게 만찬이 끝나고 곧장 전용기로 귀국길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