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시스

국민의힘은 24일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를 향해 ‘보여주기식 혁신’보다 치부에 대해 반성부터 하라고 지적했다.

김예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은경 혁신위의 ‘불체포특권 포기 요구’를 언급하면서 “당내 의원들도 복잡한 속내를 드러내며 벌써 일부에서는 반발하는 모양”이라고 했다.

이어 “첫 쇄신안부터 ‘맹탕 혁신위’로 비치는 것”이라며 “민주당 혁신위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민주당 추락에 대한 근본적 진단”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제의 뿌리는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사법리스크, 돈봉투 전당대회, 김남국 의원 코인 의혹에 있다”며 “지난 6년간의 사드 괴담과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 선동, 굴종 외교 등으로 인한 국정 혼란과 국민 불안 야기도 반드시 책임을 묻고 넘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혁신은 의지 없는 보여주기가 아니라 잘못에 대한 사과와 반성에서부터 시작된다”며 “정치쇼는 언젠가 반드시 그 진실이 드러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불체포특권 포기는 야당이기를 포기하는 것’, ‘검찰이 부르지 않으면 검찰청 앞에 텐트를 치겠다’고 한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에 향해서도 비판했다.

신주호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송 전 대표의 일련의 발언은 본인을 향해 조여오는 수사로 인한 조급함의 발로”라며 “범죄 피의자가 날뛰면 날뛸수록 국민 외면이라는 결과만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신 부대변인은 “불안한 마음에 날뛰는 천방지축 어린아이 같은 모습은 거대 여당의 대표를 지낸 정치인의 모습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자중하고 검찰 수사를 기다리며 반성하는 것만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621 이덕훈 기자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이날 윤석열 정부의 교육 행정 정보 시스템 오류 문제를 비판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학교 등 교육기관의 교육 행정 정보 시스템인 ‘4세대 나이스(NEIS)’가 개통 첫날부터 각종 오류를 빚고 있는 것을 두고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나이스 시스템이 오류를 일으키면서 학교들의 시험 문제가 뒤바뀌거나, 접속이 차단되어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니 황당무계하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수천억원을 들여 준비했다는 시스템이 혼란만 야기하고 있으니 무엇 하나 제대로 하는 것이 없는 윤석열 정부답다”며 “권력 장악과 야당 탄압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느냐”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의 즉흥 지시로 발생한 수험생들의 혼란이 여전한데, 무리하게 밀어붙인 시스템 졸속 개통으로 교육 현장은 말 그대로 엎친 데 덮친 격의 상황을 맞았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면 무엇이든 다 졸속인가. 어떻게 한 번을 제대로 하는 것이 없느냐”면서 “윤석열 정부는 수능 난이도 사태에 이어 ‘4세대 나이스 사태’를 일으킨 데 대해 책임지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