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모처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뉴스1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14일 서울 성수동 자택에서 종로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까지 자전거로 약 20㎞를 달려 출근했다. 72세의 나이에도 유 후보자는 기자들에게 “이 정도면 아침 운동으로 딱 좋은 거리”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 가을엔 유럽 2000km 자전거 종주를 하기도 했다.

그는 “15년 전에 일(이명박 정부 초대 문체부 장관)을 했다고 하지만 훨씬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환경 변화에 맞춰) 문화 복지, 예술가 지원 정책들을 새롭게 잘 다듬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 당시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그런 적은 없다”고 했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스1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여가부는 해체하겠다는 게 윤석열 대통령 대선 공약이었기 때문에 아주 드라마틱하게 엑시트(exit·퇴장)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민주당이 주장한 김건희 여사와의 ‘20년 친분설’에 대해선 “나는 70년대 학번이고 여사님은 70년대생인데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지연, 학연, 경력에서 겹치는 데가 전혀 없어, 친분 관계를 맺기엔 ‘너무 먼 그대’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짜 뉴스 정도가 지나쳐 괴담 수준”이라고 했다.

국방부장관으로 지명된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이 1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로 들어가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이덕훈 기자

국방부 장관 후보자인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과거 발언 해명에 집중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과거 유튜브 방송에서 12·12 쿠데타를 ‘나라 구하려고 나온 것’이라고 한 것과 관련 “쿠데타는 절대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고, 대한민국 현실에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부당하다’는 취지의 발언에 대해서도 “국무위원이 된다면 사견이 아닌 정부의 공식적 의견, 사법부 판단을 존중하는 행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9년 한 집회에서 “문재인 모가지 따는 건 시간문제”라고 발언한데 대해선 “청문회 중이나 청문회 직후 국민께 충분히 설명드리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