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 /뉴스1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박성민 사무부총장이 14일 각각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7시 50분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당의 안정과 발전적 도약을 위하여 국민의힘 사무총장직을 사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하루속히 당이 하나되어 당원과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 할수 있길 간절히 기원한다”며 “성원 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 사무총장의 입장이 나온지 한시간여 뒤,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도 사퇴 의사를 밝혔다. 박 부총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당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보직을 사임한다”며 “우리 정부와 당의 성공을 위해 가장 낮은곳에서 백의종군 하겠다”고 했다.

이 사무총장과 박 부총장의 이날 사퇴 표명은 지난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완패한지 사흘 만에 나왔다. 둘 다 사퇴 이유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보궐선거 패배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안에서는 선거가 끝난 뒤 “누구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뾰족한 쇄신책도 없다”는 비판이 나왔었다.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계속됐다.

김기현 대표가 이 사무총장 등의 사임을 수용하면 당 지도부 중에 추가로 교체되는 인사가 나올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