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여론조사 회사 4곳이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직전 조사인 2주일 전에 비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발표한 케이스탯·엠브레인·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공동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34%로 직전 조사의 32%에서 2%포인트 올랐다. 연합뉴스‧연합뉴스TV‧메트릭스가 전날 발표한 조사에서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37%로 한달 전인 직전 조사(34.2%)에 비해 상승했다. NBS와 메트릭스 조사는 한국조사협회 규정에 따라 ARS가 아닌 전화 면접원 방식으로 실시한 조사다.
NBS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서울(30→38%), 인천·경기(28→30%), 대전·충청(34→39%), 부산·경남(37→42%), 광주·전라(6→12%) 등에서는 올랐지만 대구·경북(57→52%)에선 하락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윤 대통령 지지율이 보수층(57→62%)에선 상승했지만 중도층(25→26%)과 진보층(11→11%)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한편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31%)과 더불어민주당(28%)의 차이가 3%포인트였다. 2주 전 조사에선 민주당 31%, 국민의힘 30%였지만 국민의힘은 지지율이 1%포인트 오르고 민주당은 3%포인트 떨어지면서 오차범위 내에서 순위가 바뀌었다. 전날 메트릭스 조사에서도 국민의힘(36%)의 지지율이 민주당(32%)보다 4%포인트 높았다.
이번 NBS 조사에서 내년 총선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엔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가 49%, ‘국정운영을 더 잘하도록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가 42%였다. 2주 전 조사도 ‘정부·여당 견제’가 47%, ‘정부·여당 지원’이 40%였다.
한편 각 정책 부문별로 ‘가장 잘 추진할 것 같은 정당’을 물어본 결과는 ‘남북 관계 및 안보 정책’은 민주당 40%, 국민의힘 37%였다. ‘복지 정책’도 민주당 40%, 국민의힘 29%였고 ‘고용 정책’도 민주당 35%, 국민의힘 29%였다. ‘양극화 해소 정책’도 민주당 35%, 국민의힘 24%였지만 ‘부동산 정책’은 국민의힘(36%)이 민주당(24%)을 앞섰다. ‘김포시 등 서울 주변도시를 서울시로 편입하자는 논의’에 대해선 ‘현실성을 고려하지 않은 선거용 제안’이 68%, ‘효과적인 도시경쟁력 강화 방안’은 19%였다.
NBS 조사(6~8일)는 전국 성인 1001명, 메트릭스 조사(4∼5일)는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