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우리 당에서는) 불체포특권 포기를 서약한 분들만 공천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26일 취임사에서 이 같이 말하며 “우리는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는 달라야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어 “당선이 된 후에라도 약속을 어기면 출당 조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자신이 언급했던 이른바 ‘여의도 사투리’를 겨냥했다. 그는 “‘선당후사’(라는 말을) 많이 하지만 저는 선당후사는 안해도 된다고 생각한다”며 “선민후사해야 한다. 분명히 다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보다도 국민이 우선이다. 오늘 국힘 비대위원장으로서 정치를 시작하는데 선민후사, 저부터 실시하겠다. 동료 시민과 이 나라 생각해서 용기있게 헌신하겠다”고 했다. 또 “국민 공복(公僕)인 우리가 누구에게든 더 잘해야 한다. 낮은 자세로 국민만 바라보겠다. 정치인은 진영 이익보다 국민 이익이 먼저”라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온라인으로 전국위원회를 열고 한 위원장 임명안을 통과시켰다. 전국위원 재적 824명 중 650명이 참여했고, 찬성 627명, 반대 23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