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유총연맹(총재 강석호)이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 모금에 동참했다. 연맹은 27일 서울 중구 (재)이승만 대통령 기념 재단(이사장 김황식) 사무국에 방문해 임직원과 회원 1만7662명이 모금한 성금 약 2억5300만원을 전달했다.

자유총연맹이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위한 모금에 동참했다. 왼쪽부터 자유총연맹 남주홍 교수, 김성옥 수석부총재, 신한춘 서울 회장, 강석호 총재, 김황식 전 총리(이승만 재단 이사장), 이영일 이승만대통령기념관 추진위원, 김성덕 서울회장, 권순철 사무총장./이승만 기념재단

자유총연맹은 6·25 전쟁 휴전 이듬해인 1954년 이승만 대통령과 장제스 대만 총통이 창설한 ‘아시아 민족 반공 연맹’ 한국 지부가 전신이다. 1989년 한국 자유총연맹으로 개편한 후 지난 2002년 유엔경제사회이사회 소속 국제 NGO로 출범했다.

강석호 총재는 “국내외 회원들이 이승만 전 대통령과의 각별한 인연을 기억하고 자유의 씨를 뿌린다는 마음으로 이번 기부에 자발적으로 동참했다”며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사업이 반드시 추진돼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유총연맹 측은 앞으로도 회원들이 소셜미디어 기부 릴레이 캠페인 동참, 추가 성금 모금 등 기념관 건립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김황식 기념 재단 이사장은 “자유총연맹의 크나큰 호응에 감사드리며, 기념관 사업을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고 화답했다. 재단 측은 27일 현재 약 4만7000여 명이 모금에 동참해 기부금 85억여 원이 모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