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가칭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과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탈당 기자회견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뉴스1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탈당을 선언하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끄는 가칭 ‘개혁신당’에 합류하기로 했다. 허 의원은 3일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꽃길이어서가 아니라 가야 할 길이기에 가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개혁신당에서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을 맡는다.

비례대표인 허 의원의 탈당계가 처리되면 김은희 고양테니스아카데미 코치가 의원직을 이어받는다. 그는 초등학교 선수 시절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던 사실을 지난 2019년 공개해 ‘체육계 미투 1호’로 알려졌다. 2020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청년인재로 영입돼 21대 총선 비례대표 23번을 받았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국회의원 임기 만료일 전 120일 이내에 궐원이 생기면 승계자를 정하지 않는다. 21대 국회 임기는 5월 29일까지로 아직 148일 남아 있어 김 코치가 승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