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구갑 후보가 11일 서울 도봉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되자 꽃다발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김재섭 후보 사무소 제공

제22대 총선 서울 도봉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재섭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안귀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 후보는 개표율 99.96% 상태에서 4만6354표를 득표해 49.05% 득표율로 당선됐다.

4만5260표를 얻은 안 후보는 득표율 47.89%로 낙선했다. 두 사람의 표차는 1094표다. 김 후보는 “구민분들과 약속한대로 도봉의 천지개벽 발전을 위해 당장 오늘부터 일할 생각”이라고 했다.

전날 오후 6시 발표된 방송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가 뒤집힌 것이다. 당시 안 후보는 52.4%, 김 후보는 45.5%를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도봉갑은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된다.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민주당 전신) 의장이 15대 총선부터 내리 3선을 했고, 그 뒤로는 그의 아내인 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19대부터 21대까지 3선을 했다.

김 후보는 “보수에서 험지라 불리는 도봉에서 절 선택해주신 도봉구 주민분들께 그 위대한 선택에 존경과 경의를 표한다”며 “진솔한 모습으로 주민들께 다가갔던 것이 절 선택해주신 이유였다고 생각한다. 그 모습 그대로 앞으로 유지해가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전반적인 총선 결과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정부 여당에 대해 매서운 심판을 하셨다. 엄중한 경고를 굉장히 깊이 통감하고 정부가 바로 갈 수 있게끔 당 안에서 굉장히 혁신적인 목소리 많이 내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