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취임 후 최저인 23%를 기록했다는 한국갤럽 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부정 평가는 68%로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4월 3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직전인 3월 4주보다 11%포인트 떨어진 23%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는 10%포인트 올랐다.
응답자들은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부정 평가한 이유에 대해 ‘민생물가’(23%)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소통 미흡’(17%)을 지적했다. ‘소통 미흡’을 지적한 응답자는 직전 조사인 3주 전에 비해 10%포인트 올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1%, 국민의힘 30%, 조국혁신당 14%, 개혁신당 3% 순으로 나타났다. 총선이 끝나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각각 2%포인트 지지도가 오른 반면, 국민의힘은 7%포인트 떨어졌다. 개혁신당은 동일했다.
의대 증원 2000명에 대해서는 ‘증원안 유지’를 지지한 응답자가 41%, ‘증원안 타협’이 47%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인 4주전에 비교해 원안 유지가 6%포인트 내렸고, 타협은 6%포인트 올랐다.
차기 지도자 선호도는 이재명 24%(1%p↑), 한동훈 15%(9%p↓), 조국 7%(4%p↑), 홍준표 3%(1%p↑), 이준석 3%(1%p↑), 원희룡 2%(1%p↑) 순으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인 5주전과 비교해 대부분의 주자들이 소폭 반등한 반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만 9%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2.1%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