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추석 명절을 맞아 각계 주요 인사들에게 당대표 명의의 선물을 보내는 대신 결식 아동에게 도시락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덕훈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식 아동은 연휴 기간 학교에서 급식 제공이 어려워 오히려 연휴나 명절 기간에 더 힘들어한다”며 “이번 추석에는 각계 주요 인사들에게 보내는 선물 대신에 그 돈으로 결식 아동에게 도시락을 제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국민의힘이 제공할 도시락 마련 비용은 5000만원이라고 한다. 당 지도부는 오는 13일 밀키트 도시락을 직접 만들어 결식 아동 가정에 배달할 계획이다. 각계 인사들에겐 선물 대신 감사 카드를 보낸다.

앞서 한 대표는 당 비상대책위원장이던 지난 2월 설 명절을 맞아 연탄 7만2000장을 소외 계층에 기부했다. 그간 당대표 이름으로 각계에 보내던 6000만∼7000만원 상당의 선물을 대신한 것이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12일 경기 안성 물류센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농축산 식품 비축 및 물류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또 추석 연휴 전 부산에서 청년들과 지역·수도권·취업 격차 간담회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