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각)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열린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각)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 열린 한·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아세안 간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수립을 선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 모두 발언에서 “오늘 한·아세안은 협력을 한층 도약시키기 위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다”며 “이런 최고 단계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한국과 아세안은 새 미래의 역사를 함께 써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아세안 중시 외교를 이어가는 가운데 공동 번영의 파트너로서 전방위적 포괄 협력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한국 정부는 이행 2년차를 맞이한 ‘한·아세안 연대’ 구상을 중심으로 아세안과 협력의 공통분모를 넓혀 나가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교역과 투자 중심의 협력을 AI, 환경, 스마트 시티와 같은 미래분야로 확장시켜 나가겠다”며 “인적 교류와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4차 산업혁명 주도할 미래 인재를 함께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세안과 전략적 공조도 강화해 나가겠다”며 “국방, 군수 협력을 발전시키고 아세안의 사이버 안보강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무한한 발전 가능성 가진 아세안의 미래는 더 없이 밝다”며 “전 세계는 아세안의 다양성, 젊고 활기찬 인구, 풍부한 차세대 에너지 자원에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세안이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번영을 이어가는 여정에 대한민국이 늘 함께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