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7일 부결되자 더불어민주당은 “국민 분노가 더 커질 것”이라며 여권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민주당은 정기국회가 끝난 다음날인 오는 11일 대통령 탄핵안을 재발의해 꼭 가결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이재명 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은 부결 직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모여있는 탄핵 집회 대열에 합류해 “내란 수괴 윤석열은 물러나라”를 외쳤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밤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투표 불성립’으로 자동폐기되고, 김건희 특검법 재의결이 무산된 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민주당은 포기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내란 수괴 윤석열 탄핵 소추안을 즉각 재추진하겠다”며 “내란 상태를 하루 빨리 종식시키고,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민께서 부여하신 역사적 책무를 다하겠다”며 “국민 여러분! 내란 세력과의 싸움에 끝까지 함께 해 주십시오”라고 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탄핵은 될때까지 무한반복할 것”이라며 “회기를 나누는 살라미 전술이다. 국민의힘은 단 며칠 주기로 탄핵에 반대해야 하는 지옥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