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 발의일인 지난 12일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4번째 대국민 담화를 시청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11%로 역대최저치를 기록했다고 한국갤럽이 13일 밝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11%로 조사됐다. 지난주(16%)보다 5%포인트(P) 하락한 수치로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치다. 부정평가는 85%로 집권 이후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3%)와 대전·세종·충청(9%)에서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서울과 인천·경기가 각각 10%였고, 대구·경북은 16%, 부산·울산·경남은 18%였다.

연령별 지지율은 18~29세가 3%로 가장 낮았다. 30대(6%)와 40대(7%), 50대(7%)도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60대와 70대 이상은 각 17%와 28%였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비상계엄 사태’(49%)가 가장 많았고, ‘경제·민생·물가’(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순이었다.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22%)와 ‘비상계엄 선포’(10%) 순이었다.

윤 대통령 탄핵 소추안에 대해서는 찬성한다는 응답은 75%, 반대한다는 21%로 나타났다. 2016년 12월 박근혜 당시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 직전 조사에서는 탄핵 찬성 81%, 반대 14%였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24%, 더불어민주당 40%,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4%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5.8%(총통화 6327명 중 1002명 응답 완료).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