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0일 자당 소속 김민전 의원이 이른바 ‘백골단’으로 불리며 윤석열 대통령 관저 사수 집회를 한 ‘반공청년단’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해 벌어진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국민의힘 박수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김민전 의원은 어제 반공청년단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했으나, 논란이 되자 신속히 사과했다”며 “정확한 정보와 배경을 파악하지 못한 채 우리 당 의원이 기자회견을 주선한 것에 대해 당 차원에서도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박 원내대변인은 “그러나 이번 논란으로 2030세대의 의지와 열정이 폄훼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엄중한 상황이지만 2030세대가 평화로운 집회를 통해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섰다”고 했다.
앞서 반공청년단 회원들은 지난 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위협하고 국론 분열을 초래한 졸속 탄핵 절차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야당 주도의 국회 탄핵소추위원단이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 사유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철회하기로 한 것을 비판했다. 이들은 “대통령 탄핵은 단순한 법적 판단이 아닌 정치·사회적 안정과 국론 통합을 고려해야 할 중대 사안”이라며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을 지키고 대한민국 헌정질서 수호를 위해 앞으로도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김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금일 진행된 기자회견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며 “정확한 정보와 배경을 파악하지 못한 채 기자회견을 주선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