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당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과 관련, “정권 교체로 가는 길은 이재명의 길뿐만 아니라 다양한 길이 있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위헌적인 계엄 사태 이후 우리 당은 국민으로부터 폭발적인 지지를 받았다”며 “그러나 우리 당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불과 한 달도 되지 않은 사이에 여론조사 결과는 계엄 사태 이전으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대권 주자 선호도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국민의힘 두셋 후보에게 패배하는 결과도 나타나고 있다”며 “오로지 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기피하고 조기 대선을 위해 올인하는 모습으로 비쳐서는 안 된다. 더 이상 남 탓은 하지 말고 우리 눈의 들보를 보며 성찰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당은 민주성과 다양성, 역동성을 되찾아야 한다. 우리 당은 연대와 연합을 했을 때 집권이 가능하다”며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하는 역동적인 경선을 통한 아름다운 화합만이 승리하는 길이다. 정권 교체로 가는 길은 이재명의 길뿐만 아니라 다양한 길이 있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많은 국민이 공감하기 시작한 제왕적 대통령의 권한을 책임총리 및 국회와 나누는 ‘분권형 대통령제’로의 개헌 논의에 앞장서야 한다”며 “우리 당은 탄핵 이후 새로운 미래 대한민국의 모습을 제시해야 한다.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 개헌을 통한 제7공화국 수립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은 “시간은 충분하다. 아직은 늦지 않았다”며 “우리 당의 집권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역할과 책임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