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은 지난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1월 넷째 주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8%, 민주당 40%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이어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과 진보당은 각각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은 15%였다.
지난주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9%, 민주당 36%였는데 오차 범위 내에서 다시 순위가 뒤바뀐 것이다. 국민의힘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P) 하락했고 민주당은 4%P 상승했다.
갤럽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인 지난달 중순 민주당 지지도가 현 정부 출범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며 국민의힘과 격차를 벌렸는데, 이번 달 들어서는 양대 정당 구도가 작년 총선 직전만큼 과열 양상을 띤다”며 “비상 계엄 이후 현재까지의 정당 양상은 8년 전 탄핵 정국과 확연히 다르다”고 분석했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31%),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11%),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5%), 홍준표 대구시장(4%), 오세훈 서울시장(3%),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2%) 순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유승민 전 의원은 각각 1%를 기록했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하면 이 대표는 변동이 없고, 김 장관은 4%P 상승했다.
윤 대통령 탄핵 찬반 기준으로 보면 찬성자(586명) 중 절반(52%)이 이재명 대표를, 탄핵 반대자(355명)의 31%가 김문수 장관을 꼽았다.
차기 대선 결과 기대에 대해선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가 40%,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가 50%로 나타났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선 59%가 찬성, 36%가 반대했고 6%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찬성이 2%P 올라갔고, 반대는 변함이 없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 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6.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